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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훈, 동재
사진의 시작은 이거였다. 지리산 제석봉 가는 길에 잘 안 보이는 안내표지판이다. 이거 보고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아직도 이런 사람들이 있다니. 그러나 오늘 다른 곳을 방문하였는데 거기에
kkacoin1.tistory.com
그래, 자식 잃은 슬픔이 얼마나 클지 모르는 건 아니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걸 이유로 산에 낙서를 해대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짓이야. 이건 추모가 아니라 이기적인 훼손이고, 공공자산에 대한 명백한 범죄 행위야.
정상석, 안내판, 표지목 — 수많은 사람들이 고생해서 만든 소중한 시설들이야.
그런 데다 아무 허락도 없이 멋대로 이름 새기고 낙서하고, 자기 감정만 앞세워서 자연과 공간을 망치는 건 그냥 민폐야.
많은 사람들이 그 이름을 보고 짜증나고 화나고, 등산하다가 기분 다 망친다는 거 알아?
산에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너 하나 때문에 불쾌해하고 있다는 거야. 네 감정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고, 남의 감정은 아무 상관없다는 식이야? 그건 이기심이지, 추모가 아니야.
슬픔을 빙자해 자기만족하려고 자연을 더럽히지 마. 자식을 위한다면서, 그 이름을 수많은 사람들한테 미움받게 만드는 게 도대체 무슨 추모냐. 그건 네 슬픔이 아니라, 네 욕심이야. 이제 그만해. 더는 용납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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