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일상들
-
동훈, 동재산행기록/일상들 2025. 3. 8. 23:58
사진의 시작은 이거였다. 지리산 제석봉 가는 길에 잘 안 보이는 안내표지판이다. 이거 보고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아직도 이런 사람들이 있다니. 그러나 오늘 다른 곳을 방문하였는데 거기에 또 이 사람들 낙서가... 저 둘은 커플일까? 이름으로 성별을 판단하지 어렵지만 일반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생각한다고 남성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게이 커플인가? 아니면 저 둘의 부모님이 쓴 건가? 마지막 추측으로는 정치 유명인가? 하는 의문이다. 무슨 생각으로 남겼는지 물어 보고 싶다...그리고 추가로 이곳에 기록을 한다.가야산에서 발견된 동훈과 동재 낙서....정말 자랑스러운 동훈과 동재다. 저 낙서가 쉽게 지워진다면 다행이지만 안 지워진다면 새로 교체를 해야 될 것이다,정말 얼마 되지 않는 낙서로... 국민의 세금이..
-
악질들산행기록/일상들 2023. 9. 5. 22:30
악질들.... 틈 사이에 끼어 넣어 제대로 안보면 놓치기 쉬운 쓰레기들... 악질 2 위장술 캔은 분해가 되지만 비닐은 분해가 안된다. 시간이 지나면 조각이 난다.. 바다에서 미세 플라스틱으로 뉴스에 나오는데 산도 마찬가지다. 비가오면 비닐이 쪼개지면서 줍기도 어렵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산에서 내려 오는 물은 깨끗할까......낙엽 밑에 보면 쓰레기로 썩은 물을 마시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쓰레기를 주우면 가끔은 과거를 만난다. 처음 보면 라면 봉지 삼양라면으로 보이지만 이름명이 지워져서 확실하지는 않다. 이 제품을 조사하면 대략 언제 버려진 쓰레기인지 추정이 된다. 물론 생산년도가 길어 질수록 오차는 커지겠지만..... 확실히 쓰레기를 줍다보면 처음 보는 이름들이 많이 보인다.
-
음식물 쓰레기산행기록/일상들 2023. 6. 18. 20:59
산에서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중 음식물 쓰레기 많다. 대부분 과일껍질이지만 금방 썩을거라고 생각하고 죄책감 없이 버린다. 하지만 버린 음식물이 야생동물들에게 피해를 준다. 예를들면 지리산의 경은 반달곰이 잔반을 먹는경우가 있다. 또한 초파리(?) 들도 많이 생긴다. 물이 있는 계곡에는 당연히 있지만 물도 없는곳에 있다면 누군가 음식물을 버린것이다 산에서 본 바나나 껍질, 수박 반통..하 겨울되면 감귤껍질이 많이 보인다 원래라면 가지고 내려와야하지만 이런건 솔직히 줍기 싫다. 그래서 그냥 땅을 파서 묻는다.. 제발 버리고 갈려면 가지고 오지말자
-
엔데믹 이후 보복여행산행기록/일상들 2023. 5. 27. 08:46
보복여행... COVID-19이후 새로운 신조어 보복소비, 보복여행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코로나동안 통제되었던 삶을 살다가 방역이 해제되고 보상심리로 여행이나 소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근데 보상개념의 여행도 좋지만 짐승이 아니라면 사람답게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 한 활동가분이 산에서 주운 쓰레기를 나에게 보내 주었다. 사람도 없는 블로그지만 누군가 이런글을 보고 한명은 안버리지 않겠냐고... 보통 투명 비닐 봉투에 담았는데 이번에는 몇봉지가 나왔다고 안타까워 하면서 이야기를 한다. 평소에 2~3시간 산행이 엄청난 양의 쓰레기로 5~6시간씩 걸렸다고 한다. 등산로 주변에서 스틱이 가는 거리까지만 주운 쓰레기라고 했다. 쓰레기를 자세히 보면 최근 쓰레기는 아니다. 크라운 맥주 캔의 따는 방식과 크라운이라..
-
왜??산행기록/일상들 2023. 5. 7. 21:51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된다. 대피소 옆에 야외 테이블에서 발견한 와인병 다른 짐은 다 챙겼으면서 왜 이건 안챙겼을까? 온갖 음식을 가져와서 다른 쓰레기는 없고 이 와인병만 남아있다. koonunga hill 2020 shiraz 라는 와인으로 인터넷에 대략 15000원 정도 한다. 덕분에 쓰레기의 주인 덕분에 와인을 알게 되었다. 대략 호주에서는 기본적인?대중적인 와인이라고 한다. 이 병의 주인을 만나면 물어보고 싶다. 실수로 두고 갔냐고.... 돌틈에 숨겨 놓은 봉지들 국립공원과 달리 지자체에서 관리 하는 산은 사람들 다니는것도 보기 어렵고 감시 인원도 적기 때문에 화기 사용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문제는 잘 사용하고 잘 치우면 되지만...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돌 밑에 검은게 보여서 호기심에 ..
-
산에서 온 소식산행기록/일상들 2023. 4. 9. 23:00
오랜만에 산에 간 지인에게 몇 장의 사진이 왔다. 오랜만에 남쪽으로 간 지인에게 산행시작과 동시에 한 봉지 다 주었다!!!라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함께온 사진 느낌이 이상해서 돌뒤를 봤는데 참으로 큰 쓰레기 봉지가 나왔다. 그리고 전날 저녁 취사장에 놔둔 봉지가 담날 오후 3시까지 그대로 있는 모습... 쓰레기도 가지각색.... 무게는 가벼워졌지만 쓰레기 주인에게는 그 무엇보다 큰 무게로 나왔을 것이다... 힘들게 짊어지고 가차 없이 버린 모습..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한 사람들이 많다. 세 번째 사진 아침에 일어나서 나갔더니 상쾌한 아침이 아닌 바람에 날리는 쓰레기 모습이 첫날이라고 한다. 은색사각박스 옆에 몰래 놔둔 검은 봉지가 야생동물들이 물어뜯어서 아침부터 쓰레기로 난리 난 모습이라고..